심즈한글공식사이트의 몰락 이후, 수많은 국내의 심즈 팬들은 그동안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다음/네이버의 심즈 커뮤니티들을 주목하기 시작했다.
(이미지 출처: Wikipedia: https://en.wikipedia.org/wiki/Refugee)
(자료설명: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아 심즈한글공식사이트를 떠나는 난민들의 모습.)
2003년 말부터 다음과 네이버에는 '카페'라는 새로운 종류의 커뮤니티 시스템이 활성화 되기 시작했는데, 이때 몇몇 심즈 매니아들은 심즈를 주제로 한 카페들을 개설했다. 이때 탄생한 카페들은 오늘날 까지도 몇몇 고령의 심즈유저들 사이에서 기억되며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. 필자가 기억하는 초창기의 심즈카페들은 다음과 같다.
(1) 샤브리나의 심즈 (다음카페) - 보통 '사브리나의 심즈'로도 많이 불리운다. 거의 가장 처음으로 인기를 끌었던 심즈관련 카페라고 볼 수 있다. 굉장히 오랜 세월동안 다음 심즈 커뮤니티의 원탑을 유지해 오다가, 어느 순간 (이유는 모른다) 망해버린 것으로 알고 있다.
(이미지 출처: Wikipedia: https://en.wikipedia.org/wiki/Broch)
(자료설명: 지금은 폐허가 된 샤브리나 심즈카페의 옛 궁궐.)
(2) 월드심즈 (네이버카페) - 2007년 중순에 카페가 브로커에게 팔려나가 '월드심즈1'이라는 새로운 카페로 다시 개설되기 전까지, 네이버 심즈 1 커뮤니티의 독보적 1위를 유지한 곳이었다고 할 수 있다. 2007년 중순 이후부터는 심즈 1 커뮤니티로서는 2인자였던 '쿠킵의 심즈카페'의 양대산맥 수준으로 그 인기가 추락해 버렸으나, 그 이후 새로운 운영진이 꾸준히 유지시킨 결과 지금은 추억의 장소로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.
(3) 월드심즈2 (네이버카페) - 월드심즈를 개설한 건국의 아버지 '네잎클로'님이 비슷한 시기에 함께 개설한 심즈 2 카페. 이후 오랜 세월간 네이버의 유명 심즈 2 카페로 이름을 알리다가, 요즘은 '월드 심즈'로 이름이 바뀐 채 심즈2, 심즈3, 심즈4를 모두 다루는 카페로 그 규모를 키우며 잘 유지되고 있다.
(4) 쿠킵의 심즈카페 (네이버카페) - 원래는 '스펀지송'님이 '스펀지송의 심즈카페'라는 이름으로 개설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'심즈가뭐야¿ 심즈랑놀아¡'로 이름을 바꾸고, 그 후 몇 개월 뒤 '쿠킵'이라는 회원에게 매니저 자리를 위임하면서 '쿠킵의 심즈카페'가 되었다. 약 14세 이상으로 회원가입에 연령제한을 두었음에도 불구하고, 특유의 깔끔한 운영방식 덕분에 거의 월드심즈 다음의 인기를 누렸던 카페. 이후 나중에는 '인조이심즈'로 이름이 바뀐 뒤 간간히 유지되다가 어느 순간 카페가 팔려나가 여드름 치료 전문 카페로 바뀌어 버렸다.
(이미지 출처: Wikipedia: https://en.wikipedia.org/wiki/Broch)
(자료설명: 폐허가 된 쿠킵 왕릉의 입구. 제 2차 월심대전 때 도굴꾼들이 쿠키를 다 훔쳐가는 바람에 지금은 아무것도 없다.)
(5) 심즈나라 (네이버카페) - 이 카페도 월드심즈, 쿠킵의 심즈카페와 비슷한 시기인 2004년 초에 개설되어, 비록 규모는 작지만 오랫동안 명맥을 유지해 왔다. 다만 이 카페의 스탭들은 회원들에게 욕을 하는 등 많은 물의를 빚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. 그러다가 어느 순간 브로커에게 팔려나갔는지 완전히 커뮤니티가 망가져 버렸다.
(6) 심즈타이쿤 (네이버카페) - 비록 규모는 아주 작았지만, 심즈관련 카페 검색란에 꼭 뜨곤 했던 카페. 별다른 사건사고는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. 지금은 흐지부지 사라져 버렸다.
(이미지 출처: Wikipedia: https://en.wikipedia.org/wiki/Lavvu)
(자료설명: 심즈타이쿤의 추장이 거주하던 텐트의 복원본.)
(7) 심즈매니아 (네이버카페) - 월드심즈2와 비슷한 시기에 개설되어 처음에는 심즈 2 전문카페로 인기를 끌다가, 후에 더 많은 심즈 후속작들이 나오자 '심즈매니아'로 이름을 바꾸고 현재는 심즈 3, 심즈 4도 같이 다루고 있는 카페.